일본의 역사 여섯번째

일본의 역사이야기 여섯 번째 시작합니다.

봉건가마쿠라 시대와 무로마치 시대,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와 근대 초기 일본의 모습인 에도시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무로마치 문화

무로마치 시대는 1333년~1568년을 말하는데 난반 무역과 무로마치 문화가 대표입니다.

가마쿠라 시대부터 시작되었던 일본의 경제적 번영은 계속된 일본 내 전쟁에도 불구하고 무로마치 시대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일본의 인구는 13세기말 600만 명이었는데 1450년에는 천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일본은 물물 교환을 기반으로 한 경제 활동을 했는데 일본 내 다이묘들이 자체적으로 동전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이로 인해 통화 기반 경제가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국과 한국과의 무역을 통해 상업이 번성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에 수묵화나 다도 일본의 정원 문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예술형식이 발전했습니다. 교토에 금각사를 건설한 쇼군 요시마사는 정치적으로는 무능한 군사 지도자였으나 무로마치 시대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는 1568년부터 1600년대까지를 말합니다. 일본은 16세기 후반부터 강력한 두 명의 군벌이 나타나면서 점차 통일을 이뤄갔습니다. 두 명의 강력한 군벌은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입니다.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는 오다 노부나가의 본부였던 아즈치 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본부였던 모모야마 성의 이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교토를 점령해 무로마치 시대의 아시카가 막부를 무너뜨렸습니다. 오다 오부나가는 본래 오와리라는 소국의 다이묘였습니다. 노부나가의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강력한 다이묘였던 이마가와 요시모토와의 전투에서 요시모토를 격파했던 오케하자마 전투입니다. 노부나가는 유럽의 무기상인들과 강한 관계를 맺고 그의 군대에 머스캣 총을 보급하였으며 개혁적인 전술로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로 인해 전략적 리더십과 무자비한 리더로 이름을 알립니다. 노부나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포함해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재능 있는 사람들을 육성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일본 전체를 통일하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던 1582년 자신의 부하였던 아케치 미쓰히데가 그를 습격했고 사망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아케치의 반란을 진압하고 오다 노부나가의 복수를 한 사람이 노부나가의 부하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였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규슈, 시코쿠, 호조 가문의 땅을 정복했고 일본의 통일을 이뤘습니다.  히데요시는 다이묘에 대한 제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 농민의 무기 압수 등의 법률을 만들며 일본 사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히데요시가 만든 변화 중 하나인 토지 조사는 토지를 경작하는 사람을 모두 평민으로 지정해 일본의 노예들을 사실상 자유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통일을 완수한 후 히데요시는 중국을 정복하려고 합니다. 정명가도를 명분으로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1598년 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전쟁은 끝났고 조선과 중국 정복은 실패로 끝납니다. 히데요시에가 죽고 어린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히데요시는 부하들에게 히데요리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망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따르는 사람들과 히데요리에게 충성하는 사람들 간의 전쟁이 발발했고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승리하면서 정권을 잡았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으면서 일본의 봉건시대가 끝났습니다.

 

에도 시대

근대 일본을 에도시대라고 부릅니다. 에도시대는 1600년~1868년 까지를 말합니다. 에도는 현재 일본의 수도인 도쿄입니다. 도쿠가와막부가 에도 시대를 열었습니다. 도쿠가와막부는 이전의 일본 역사를 기준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강력한 중앙집권을 이뤘던 시대였습니다. 엄격한 통제 하에서 누리는 평화와 안정을 누렸습니다. 1603년에 일본의 고요제이 천황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쇼군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에야스는 2년 만에 쇼군에서 물러났고 두 번째 쇼군으로 아들을 앉혔습니다. 1609년 류큐 왕국이 막부에 대한 모욕을 했다며 사쓰마 번의 다이묘에게 류큐 왕국을 침공하도록 했습니다. 에도 시대에 전국시대까지는 변방이었던 도호쿠 지방과 간토 지방이 개발되었습니다. 류큐와 홋카이도까지도 영역이 되었으며 일본의 정치와 경제, 사회 중심지가 기존의 긴키 지역에서 현대의 도쿄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겐로쿠 시대

에도 시대의 중기로 보는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반에 일본은 국부를 축적하고 국력도 키우며 경제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일본 막부의 최대 전성기를 겐로쿠 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겐로쿠 기간 동안 상업이 흥했고 쌀 선물거래가 생겼습니다. 쌀 선물거래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카부나카마를 형성 했습니다. 경제 호황기를 맞았던 겐로쿠 시대가 끝나갈 때쯤 재정이 방탕해졌습니다. 8대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개혁을 실시했습니다. 요시무네의 개혁으로 막부의 재정지출을 줄이며 증세와 치수, 신전개발 등을 실시했으며 폭등한 쌀값을 우려해 의도적인 인플레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요시무네의 개혁을 통해 에도시대는 다시 한번 중흥의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타누마 시대

겐로쿠 시대가 끝나고 타누마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타누마 시대는 1751년~1789년을 말합니다. 타누마 시대에는 겐로쿠 시대의 긴축재정을 폐기하고 상업자본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그러나 부패와 뇌물이 만연해져 농민들의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1772년에는 에도에서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쌀의 선물거래 규제 완화, 농민 보호, 술 생산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간세이 년의 개혁을 실시해 막부의 안정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기근과 반란, 모리슨호 사건등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로쥬 미즈노 타다쿠니는 교호년의 개혁과 간세이년의 개혁에 따라 개혁을 실시해 부패한 관리들을 귀양 보내고 가부키쵸 일대의 유흥가를 없애 민간의 낭비를 없애고자 했습니다. 일본은 청나라가 아편전쟁에서 서양세력에게 패배한 것을 듣고 서양식 포술을 도입해 군사체제를 개혁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선물시장에서 쌀 시세를 혼란하게 만들던 카부나카마를 추방하고 파산한 다이묘들을 위해 이자를 탕감해 주고 원금 상환기간을 늘려주는 등의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1853년 쿠로후네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이 개항을 압박해 강제 개항을 했습니다. 일본은 개항 이후 격동의 동란기에 빠졌습니다. 번들은 막부의 말을 듣지 않고 독자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막부는 점차 통치능력을 상실했으며 존왕양이를 내세우던 사쓰마와 조슈 등의 번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천황에게 권력을 이양하며 막부 정치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868년은 일본 근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연도인데 에도 막부가 사라지고 메이지 유신이 시작되는 시대로 일본 근대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