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열번째

일본의 역사 이야기 열 번째 시작합니다. 일본의 패망 이후 성장과 번영부터 시작합니다.

전후 성장과 번영의 시대

일본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총리 중 한명이며 연합군의 점령 기간 동안 일본을 이끌었던 요시다 시게루는 요시다 독트린이라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요시다 시게루는 일본이 경제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요시다 시게루의 자유당은 자민당으로 합병되어 쇼와 시대가 끝나는 때까지 일본의 정치를 지배했습니다. 전후 직후 일본의 경제는 당연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949년 금융 전문가였던 조셉 다지가 긴축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인플레이션을 종식시켰습니다. 한국전쟁은 일본의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949년 요시다 내각은 정부와 대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명분으로 통상산업성을 창설했습니다. 통상산업성은 제조업과 중공업을 일으키고 수출을 장려했습니다. 일본은 서구에서 배워온 기술과 품질관리 기술, 미국과의 긴밀한 경제적 국방적 협력, 수입에 대한 비관세 장벽, 노동조합 가입 제한 등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전후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1955년까지 일본의 경제는 전쟁이 있기 전의 수준을 넘길 만큼 성장했고 1968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본주의 경제를 이뤘습니다. 1990년경에는 일본 국민은 여러 소비재를 소비할 만큼 부유해졌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만들었으며 전자제품 생산국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일본은 플라자 협정에 서명하며 엔화에 대한 미국달러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때 1987년 말 닛케이 주식 시장의 지수는 두 배로 올랐고 도쿄 증권 거래소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거품경제 기간 동안 주식과 부동산 대출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일본의 황금기와 거품경제

1960년대 이후 일본은 고도 경제 성장을 이어갔으며약 30여 년간 지속되었습니다. 높은 경제 성장률 덕에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 말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50위 기업 가운데 33개가 일본 기업이었습니다. 1위 역시 일본 기업으로 2위였던 미국 IBM보다 시가총액이 3배가 넘었습니다. 일본은 1980년대 전 세계 근현대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에 하나로 꼽혔습니다. 이때의 일본인들은 생활 수준이 매우 크게 상승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고 무분별한 통화의 공급, 신용 팽창을 겪었습니다. 1964년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개최했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국가들과 사회주의 국가들의 냉전 기간 동안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이었지만 이 동맹이 결코 일본 전 국민의 지지를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0년대 일본의 GDP는 나머지 아시아 국가 전체의 GDP를 합친 것보다 큰 수준이었습니다. 1인당 GDP역시 세계 Top10 안에 들었습니다. 1954년 일본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자위대라는 이름으로 군대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일본인들은 자위대가 헌법 9조를 위반한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미일 안보조약에 대한 반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소련과의 관계를 정상화했으며 독도를 둘러싼 문제가 있음에도 한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했습니다.

 

헤이세이 시대

헤이세이 시대는 1989년~2019년을 말하며 상당히 현대에 가깝습니다. 아버지였던 히로히토 천황이 사망하고 아들이었던 아키히토가 천황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헤이세이 시대의 초기는 일본 경제의 최전성기였습니다. 1980년대 일본 거품 경제의 정점에 있었던 이 시기를 많은 일본인들이 그리워합니다. 1989년 일본의 거품 경제가 점차 붕괴되었습니다. 일본의 인구 고령화와 금융시장의 부실, 정부의 미약한 대응, 디플레이션 등이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주식과 땅값이 폭락해 버렸고 은행은 극복하기 어려운 부채를 지게 됐습니다. 또한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경제의 정체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1990년대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장기 불황의 시대로 빠져들었습니다. 운 나쁘게도 헤이세이의 시작은 쇼와의 후반부와 비교되며 불황의 시작으로 인식됩니다. 이후 수십 년간 경제적 성장이 더뎠으며 주식 시장 또한 회복하지 못했고 일본의 고용시스템이 붕괴되어 실업률이 높아졌습니다. 헤이세이의 역사는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실패한 시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제가 흔들리고 지배층의 부패로 인해 집권당이었던 자민당의 지위가 약해졌습니다. 2011년 3월 하나가 동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일본에서 일어난 가장 큰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했고 후쿠시마 원전 시설이 손상되어 용해되고 심각한 수준의 방사능 누출이 발생했습니다. 아키히토 천황은 생전에 퇴위를 하고 상황으로 물러났습니다. 이것은 202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생전 퇴위식이 었습니다. 

 

레이와 시대

아키히토 천황이 퇴위하면서 나루히토 천황이 126대 천황으로 즉위했습니다. 레이와 시대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2022년 러시아가 우르라이나를 침공하자 일본은 러시아의 행동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2022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던 중 나라시에서 총기에 의해 암살되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암살한 사람은 전 해상자위대 군인이었던 야마가미 테츠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