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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역사

도쿄의 모든 것 두번째

by 역사잘이 2024. 6. 18.

도쿄의 모든 것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도쿄의 모든 것 두번째


도쿄의 역사

도쿄의 역사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 강이 모여 퇴적물이 쌓이며 충적 평야가 넓어지면서 바다였던 곳이 지금의 간토 평야가 되었습니다. 갯벌과 습지가 많아 중세 까지도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았습니다. 관동 지방이 중심지였던 가마쿠라 막부나 후호조씨도 도쿄만 일대보다 발달했던 가가미만 일대인 도쿄 근교의 소도시인 가마쿠라나 오다와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쿄는 무사시노쿠니의 도시마 군으로 역사 속에서 첫 등장을 했으며 7세기경 센소지가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이 부근에 오타 도칸이 에도성을 건설했습니다. 중세까지 도쿄는 습지가 많은 작은 농어촌 마을이었으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막부를 열면서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도 막부 시기에 간토 평야는 비옥하고 일본 열도에서 가장 넓은 평야 지대가 되어있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 지역을 장악한 이후 대대적인 관개를 하여 일본의 중심으로 육성했습니다. 이에야스 이후로도 계획하에 꾸준히 도시 개발이 이루어졌고 3대째에 에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에도 일대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18세기에 들어서는 인구가 130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130만 명이 어느 정도 인가 하면 청나라의 수도 베이징을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에도 막부가 막을 내리고 메이지 유신이 시행되면서 왕정복고가 이루어졌고 천황의 권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일본 황실은 에도를 동쪽의 수도라는 의미의 도쿄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몇백년간 일본의 심지 역할을 했던 도쿄로 처소를 옮겼습니다. 천도를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도쿄에 대비해 교토를 서쪽의 수도인 서경으로 칭하였기 때문에 명목상 도쿄와 교토 모두 일본의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경은 사이쿄라고 부릅니다. 일본 황실은 메이지 유신 때 처소를 옮긴 이후로는 교토에 거의 체류하지 않았으며 이후 도쿄 1극 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요코하마와 도쿄 철도 부설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항구와 도쿄가 일본 근대화의 중심축이 되었습니다. 

 

관동대지진과 근대도시로의 재건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관동대지진은 규모가 7.9~8.2의 강력한 대지진이었습니다. 화재가 일어나 목조 위주였던 일본의 건물들에 큰 손실이 났으며 사망자도 10만명이 넘는 등의 최악의 재해를 겪게 됩니다. 관동대지진의 피해는 일본 열도 전체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컸으며 최대 도시의 지위가 오사카에게 잠시 넘어가기도 할 정도로 도쿄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도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욱 발전된 근대적인 도시로 재건되었습니다. 이후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해 1945년 미군에 의해 도쿄 대공습이라는 무차별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근대도시로 재건되었던 도쿄는 다시 잿더미가 되었고 초토화에 가깝게 파괴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 도쿄에는 에도 시대의 모습의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도쿄 내의 유적이나 역사적 건축물들은 대다수 현대에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한국 전쟁의 특수로 일본의 경제가 다시 부흥하면서 도쿄에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건설되었고 버블 경제 시대에 많은 마천구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버블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었지만 2000년대 이후 도심이 재개발되면서 현대식 마천루들이 계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도시 구조

치요다구에 있는 고쿄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확장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시 계획상으로는 치요다구, 주오구, 미나토구의 도심3구와 신주쿠, 이케부쿠로, 시부야, 우에노-아사쿠사, 오사키, 임해 부도심, 긴 시초-가메이도의 7개 부도심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3대 부도심인 신주쿠, 이케부쿠로, 시부야에는 야마노테선이 달리고 있고 원도심에 비해 시설 밀집도도 뒤처지지 않기에 실질적으로 야마노테선 일대를 도쿄의 중심으로 보고 철도의 주요 노선을 따라 지역 중심지가 들어서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일본의 주요 철도 노선으로는 도호쿠 본선, 주오 본선, 소부 본선, 도카이도 본선 등이 있으며 야마노테선을 중심으로 순환도로 망과 수도고속도로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현대 도쿄는 산업 자본의 중심지인 마루노우치, 소매업의 중심지인 니혼바시와 긴자, 금융의 중심지 오테마치가 황거의 동쪽에 있으며 관청가 가스미가세키와 나카타초가 황거의 남쪽에 있고 서쪽과 북쪽은 주로 주택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쪽의 오타구, 동쪽의 고토구와 에도가와구 등으로는 공업지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업지대의 공장들이 외국으로 이전하며 이전 부지에 고층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 등의 건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난개발

도쿄는 개화기 이후 근대 도시로 발전하면서 난개발 문제가 부작용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도 막부 초기에는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어 개발을 진행했느나 19세기~20세기 도쿄가 급팽창을 할 때 무분별한 시가지 확장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본인들은 단독주택을 선호하기에 용적률이 낮은 건물들이 도시를 뒤덮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서민의 주거지는 낡은 옛날 목조 주택이 많이 있습니다.

도쿄는 동부는 도시공학적으로도 매우 나쁜 평가를 받는데 스프롤 현상 탓으로 여겨집니다. 국토의 80%가 산지로 이루어진 일본에서 도쿄도는 일본에서는 드문 대평야인 간토 평야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쿄 광역권은 간토 평야에 개발 제한 구역이나 녹지대 없이 끝없이 시가지가 이어져있는 형태입니다. 자연 녹지의 대부분은 하치오지시를 중심으로 서부 타마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도쿄의 도시구조는 자연재해나 화재 등에 취약합니다. 난개발로 인해 이미 빈번한 대화재를 겪어왔고 관동대지진과 도쿄대공습 때도 시가지의 절반 이상이 화재로 인해 대규모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도쿄도 당국에서는 목조 주택 주거지역의 재건축을 지원하고 재정비 사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쿄의 역사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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