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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역사

도쿄의 모든 것

by 역사잘이 2024. 6. 17.

TOKYO
도쿄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하는 도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도쿄의 지리적 위치

일본은 일본 열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는 동쪽으로는 태평양, 서쪽으로는 동해와 닿아있고 남쪽으로는 타이완 섬 부근에서 북쪽으로는 오호츠크해까지 뻗어 있습니다. 일본 열도의 본토는 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개의 섬은 혼슈, 규슈, 시코쿠, 홋카이도입니다. 일본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서 지진과 쓰나미, 화산의 분화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입니다.  도쿄는  4개의 큰 섬 중에서 혼슈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메이지 시대 이후로 사실상의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하며 세계 3대 도시에 꼽히기도 하는 일본 최대 도시입니다. 

 

도쿄의 어원

 

도쿄는 헤이안 시대 후반부터 에도라고 불렸는데 에도 시대 후기 경제학자가 저술했던 책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전국 시대까지 도쿄는 작은 해안 마을이었습니다. 에도 막부를 세웠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간척을 해서 도시를 세우고 상업을 발전시키면서 일본의 핵심도시가 되었습니다. 이 경제학자였던 사노 노부히로는 일본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교토에서 에도로 수도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시의 이름을 에도에서 도쿄로 직접적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오쿠보 도시미치의 강력한 제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쿠보는 사토 노부히로의 책에서 영향을 받고 에도를 도쿄로 개칭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에도를 도쿄로 칭하는 조서에서 도쿄부의 설치가 결정되었고 이후 도쿄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동경이라는 한자는 본래의 수도 역할을 했던 교토에서 볼 때 동쪽의 도읍지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도쿄의 표기가 동경으로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표기와 다르게 독법이 정해지지 않아 토우키야우가 사용되기 했고 토케이라고 읽기도 했습니다. 이후 제1기 국정 교과서에서 동경이 도쿄로 표기되며 도쿄로 읽는 것이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상의 수도

 메이지 중기까지 도쿄는 동경이라는 표기가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 중기에 도쿄라는 발음이 정착했습니다. 메이지 유신의 정부는 교토에서 에도로 천도하려고 했으나 교토에 터잡고 있던 기존 세력의 반발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식적으로 에도로 천도하지는 않았고 에도 또한 도읍지라고 선언을 한 이후 천황이 에도에서도 행정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이유를 만들어 천황을 이동하게 했습니다. 메이지 천황은 에도 성으로 들으러 들어갔습니다. 일본 천황이 한 번 교토로 돌아갔다가 1896년 다시 도쿄로 이동한 이후로는 천황과 정부가 교토로 돌아가는 일이 없었으며 사실상 도쿄로 천도가 진행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정식적으로 일본 법령에 도쿄를 일본의 수도로 지정하는 법령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토 대지진 이후 다이쇼 천황이 도쿄를 제국의 수도로 한다는 문헌이 남아있어 천도로 볼 것인지에 대한 학자들 간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을 상징하는 천황을 비롯해 홍족들이 도쿄의 황거에 살고 있으며 도쿠가와 이에 야스가 에도 막부를 연 이후 400년 이상 일본의 실직적인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최고 기관과 정부 청사, 외국 대사관들이 도쿄에 상주해 있기에 사실상 도쿄는 일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입법, 사법, 행정청은 도쿄도 치요다구에 다 모여있지만 중앙 정부 사무를 광역권 단위 지국으로 분산했으며, 도쿄 집중 해소를 목적으로 사이타마 신도심을 만들어 간토 광역권의 사무를 이전했습니다. 

 

도쿄의 범위

우리가 도쿄라고 얘기하는 곳들은 어느 범위까지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쿄라고 하면 대게는 도쿄 도심과 도쿄 23구, 도쿄 15구를 일컬으며 도쿄 지방이라고 하면 도쿄도, 도쿄 대도시권, 간토 대도시권, 도쿄 권, 미나미칸토, 수도권, 도쿄 지방을 말합니다. 도쿄 23구의 인구는 925만명이 넘으며 도쿄도 전체로 보면 1400만 명이 넘으며 도쿄 권으로 보면 근교 지역인 가나가와현, 치바현, 사이타마현 등을 포함해 4300만 명 이상이 됩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수도권은 세계 최대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국적 대기업의 본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쿄의 교통

항공을 기준으로 하네다 공항을 가리키지만 나리타 국제공항 또한 도쿄이며 국내선 운임은 하네다 공항과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철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주로 도쿄역을 도쿄로 보게 됩니다. 도쿄도 구내 및 도쿄 야마노테 선내의 승차권은 도쿄역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운임을 계산합니다. 선박으로는 도쿄항을 가리킵니다.

 

도쿄의 전후 인구

도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쿄 대공습으로 도쿄의 인구가 급감했었으나 전후 피난민들이 되돌아 왔고 이촌향도로 전국 각지에서 도쿄로 인구가 유입되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까지도 인구가 급증했으나 후반부에는 인구 분산을 위한 신도시를 개발하여 수도권인 간토의 사이타마, 가나가와, 치바 등으로 인구가 유출되었습니다.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정체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치요다구, 미나토구 등 도심의 인구가 급감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까지 도쿄 전체 인구가 정체되었습니다. 90년대 말부터 도심이 재개발되며 도심 공동화과 끝나고 도심으로의 회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습니다. 도쿄 전체 인구는 다시 급증했으며 2010년경에는 895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일본의 고령화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학자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프라와 일자리 문제로 도쿄로 젊은 층들이 몰려오지만 도쿄의 비싼 집세와 집값으로 혼인 연령이 늦어지고 일본의 출산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출산율 통계상으로 도쿄는 늘 최하위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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